소개
왜 만들게 되었나
해운대구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이미 20%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(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). 그런데 해운대구청, 각 주민센터, 도서관, 보건소, 벡스코, 미술관… 정작 그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는 공공정보는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.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홈페이지, 다른 메뉴 구조로 되어 있어 정작 필요한 분들께는 잘 닿지 않았습니다.
- 기관마다 홈페이지가 달라 일일이 찾아다녀야 합니다.
- 글씨가 작고 메뉴가 복잡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습니다.
- 내 나이·동네에 정말 해당되는 소식인지 가려내기 힘듭니다.
- 어르신이 이미 즐겨 하시던 낱말 퍼즐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습니다.
이런 것들을 하나씩 고쳐 보려고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. 흩어진 공공정보를 한곳에 모으고, 낱말 퍼즐이라는 익숙한 놀이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는 것이 이 앱의 목표입니다. 화면의 값 하나하나에 그렇게 정한 까닭이 있습니다.
무엇을 다르게 했나
- 틀려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. 붉은 색도, 소리도, 벌점도 없습니다. 「오늘은 넘어가기」로 건너뛰셔도 손해가 없습니다.
- 손떨림을 감안했습니다. 누르는 자리를 64픽셀로 크게 잡고, 화면이 새로 그려진 직후 0.3초 동안은 손길을 받지 않습니다. 화면이 바뀌는 순간 손가락이 놓여 있어 엉뚱한 단추가 눌리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.
- 글씨를 다섯 단계로 키울 수 있습니다. 가장 큰 단계는 기본의 1.75배입니다.
- 놀이 화면에는 광고를 넣지 않습니다. 까닭은 아래에 적었습니다.
- 계정이 없습니다. 기록은 쓰시는 기기 안에만 남고 어디로도 보내지 않습니다.
낱말과 정보는 어디서 왔나
담긴 낱말은 모두 3,865개입니다(낱말 3,639 · 사자성어 186 · 해운대 정보 퀴즈 40).
- 뜻풀이와 예문은 어르신이 편히 읽으실 수 있도록 이곳에서 새로 썼습니다. 사전 뜻풀이를 그대로 옮기지 않았습니다. 사전 말투는 짧고 정확하지만,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딱딱합니다.
- 낱말을 고르고 어려운 정도를 매길 때는 국립국어원의 「한국어 학습용 어휘 목록」 같은 공공 자료를 참고했습니다. 부산 사투리와 해운대 동네 지명도 함께 담았습니다.
- 해운대 정보는 해운대구청·주민센터·도서관·보건소·문화회관·벡스코· 미술관 등 20곳이 넘는 공공기관 누리집에서 주기적으로 받아 옵니다. 원문 주소를 함께 남겨 언제든 직접 확인하실 수 있고, 사실과 다르게 옮기지 않습니다.
- AI로 쉬운말 변환도 준비했습니다. 기관마다 다른 딱딱한 공문체를 어르신 눈높이 문장으로 바꾸는 자동화 단계이며, 원문은 항상 함께 남겨 대조할 수 있습니다.
다른 지역에도 쓸 수 있을까요
이 앱의 수집 방식은 특정 기관 전용이 아닙니다. 게시판 구조를 읽어 오는 방식이라, API가 따로 없는 다른 구·군, 나아가 부산·울산·경남의 다른 지자체에도 기관 목록만 바꿔 끼우면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. 해운대는 첫 적용 사례일 뿐입니다.
광고에 대한 생각
이 사이트의 글 페이지에는 광고가 실릴 수 있습니다. 다만 놀이 화면에는 넣지 않습니다. 두 가지 까닭입니다.
- 낱말판은 화면을 꽉 채우고 손가락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. 그 곁에 광고를 두면 잘못 눌릴 수밖에 없습니다. 어르신께는 광고 화면으로 튕겨 나가는 일 자체가 당황스러운 일입니다.
- 구글도 게임 화면과 광고 사이를 넉넉히 떼라고 권고합니다. 잘못 눌린 광고는 광고주에게도 손해이고, 사이트에도 위험합니다.
만든 사람
해운대 어르신께 공공정보가 쉽고 재미있게 닿기를 바라며 만든 개인 프로젝트입니다. 회사나 단체가 아니고, 이 사이트로 무엇을 팔지 않습니다. 고쳐야 할 곳이나 넣었으면 하는 정보가 있으면 연락처로 알려 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.